3분기 성장률 0.1% 확정, 실질 소득은 증가
2024년 3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.1%로 잠정 확정됐다. 이는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로, 충격적인 결과로 평가된다. 2023년 1분기부터 이어졌던 플러스 성장 기조가 깨지고, 2분기에는 -0.2%로 하락했던 경제 성장률에 이어 나온 수치다.
부문별 성장 분석
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살펴보면,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.2% 감소했다.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 중심으로 3.6% 감소했다. 반면, 수입은 기계·장비 등을 중심으로 1.6% 증가했으며, 민간소비는 전기, 가스, 승용차 등 재화와 의료·운송 등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0.5% 성장했다.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6.5% 증가했다. 또한,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등 사회보장 현물수혜가 증가하며 0.6% 늘었다.
속보치와 비교
속보치와 비교한 결과, 건설투자는 -0.8%p 하향 조정되었고, 설비투자도 -0.4%p 낮아졌다. 반면, 수출과 수입,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각각 +0.2%p, +0.1%p, +0.1%p 상향 조정됐다.
기여도 분석
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순수출이 -0.8%p로 성장률을 약 1%p 가량 깎아내는 결과를 보였다. 그러나 내수는 성장률을 0.8%p 끌어올리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.
국민소득 및 투자
명목 국민총소득(GNI)**는 직전 분기보다 0.5% 감소했지만, 실질 GNI는 1.4% 증가하며 교역조건 개선에 따른 실질 무역손실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. 총저축률은 34.4%로 전기대비 감소했으며, 국내총투자율은 29.9%로 0.8%p 하락했다.
이번 3분기 경제 성장률은 부문별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지만, 실질 소득 증가와 교역조건 개선 등 긍정적인 요소도 발견됐다.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.
한국 올해 3분기 실질 GDP 잠정치는 전기대비 0.1% 늘었다. 하지만 지난 10월에 발표되었던 속보치와 동일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.5%로 나타나고 있다.
덧붙여, OECD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2.5→2.3%, 내년 2.2 →2.1% 하향이 다시 한번 조정했다. 경제협력개발기구(OECD)는 경제전망 발표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.2% 낮추고, 내년 성장 전망도 0.1% 하향했다.
OECD는 매년 2차례 5월에서 6월과 11월에서 12월에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경제전망과 내놓고, 3월과 9월에는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중간 경제전망을 내놓고 있다. 이러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전망치는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전망치 보다는 0.1%p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.
하지만 이번 계엄사태로 인해 내년도 한국 성장률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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